“피해 여배우 익명으로 언론재판 하지말라” 김기덕 감독의 입장

Է:2018-08-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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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에서의 김기덕(사진=뉴시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감독 김기덕(58)이 7일 방송된 MBC ‘PD수첩’ 이후 피해자들을 향해 익명으로 여론몰이 하지 말라고 맞대응했다.

김기덕 감독의 변호인은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책임자, 지난 방송 여배우 A·C를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을 뿐”이라며 “해당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기는 하나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 사적으로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킨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PD수첩 때문에 수사·재판 없이 강간범으로 낙인찍혔고 개봉예정 영화는 취소됐다. 밖에 나갈 수 없고 밥 한 끼도 사먹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변호인은 김기덕 감독의 신상만 공개돼있고 피해자들은 익명으로 김기덕 감독을 고발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변호인은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이 대중에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익명으로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며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은 언론에서 익명으로 하지 말고 수사·사법기관에서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D수첩은 7일 방송에서 김기덕 감독 뿐 아니라 배우 조재현과도 작업했던 여러 영화 관계자들과 여자 배우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이후 5개월 만에 추가 보도다.

이날 방송에선 “김기덕 감독이 강제로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같이 자자고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신인 여배우가 잠적한 일도 있었다” “김기덕 감독이 휴식시간에 부르더니 다짜고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재일교포 배우 A씨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게 맞다. 그 이후로 내 인생이 망가졌다”며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 부인을 또 다시 반박했다.

김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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