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볼 세계 1위를 지낸 대만의 창정린 선수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대회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40세.
대만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창정린은 이날 오전 ‘2025 프레데터 PBC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오픈’ 64강전에서 승리한 뒤 오후에 열릴 32강을 앞두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대회 관계자에 의해 발견된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견 당시 그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심장마비 후 뇌졸중이 동반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정린은 2012년 세계포켓볼당구협회(WPA)가 주관한 ‘세계 8볼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국제 무대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정상급 포켓볼 선수로 활약했다.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게임 출전도 예정돼 있었다.
차오퐁팡 타이베이당구협회장은 “창정린이 아침 일찍 경기를 마친 후 몸이 좋지 않다고 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대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아당구연맹(ACBS)도 SNS를 통해 “당구계의 비극적인 손실”이라며 “그의 유산이 여러 세대에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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