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서울시의 고독·외로움 해소 사업 ‘서울마음편의점’을 집중 조명했다. 2018년 내각에 외로움부를 신설하는 등 고독·외로움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하는 영국이 시 정책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서울이 전염병과 같은 외로움을 대처하는 방안 중 하나로 마음편의점이라는 야심찬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마음편의점은 형식적인 서비스에서 놓칠 수 있는 진정한 인간적 연결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 방문한 시민들의 외로움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마음편의점은 지난 3월부터 관악·강북·도봉·동대문구 4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시민들은 이곳을 자유롭게 방문해 외로움 자가 진단, 전문가·고립 경험자 상담,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마음편의점은 간단한 먹거리도 지원한다. 시는 식품기업 대상, 풀무원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소고기 미역국, 서울라면 등을 마음편의점에 비치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시민 1만4639명이 마음편의점을 이용했다. 시는 지역별 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층을 분석해 특화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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