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란 누구일까.
르네상스 이래 미술가는 천재적인 1인의 예술인으로 여겨져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가 그랬다. 그 전통은 20세기 한국에서도 지속됐다. 우리가 김환기, 천경자, 박서보 등을 기억하는 것처럼 말이다.
콘크리트처럼 단단했던 1인 천재 미술가 개념에 21세기 들어 금이 가고 있다. 새로운 작가상을 향한 혁신적인 실험은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났다. 2
소금이 피어난다.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며 꽃처럼 번지는 소금 결정, 그리고 그 안에 새겨진 바다의 기억. 생명은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캔버스 위에서 다시 태어난다.
서양화가 주명선 작가가 ‘네상스(Naissance)’을 주제로 한 초대전을 오는 8월 28일까지 남양주 산들소리 나눔 갤러리 블루에서 연다. 지난 22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흔치 않은 자연 소재인
미국으로 건너갔던 구운몽도와 백동자도 병풍 등 그림 2점이 국내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받고 송환되기 전 국내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25일부터 포틀랜드미술관이 소장한 ‘구운몽도 병풍’, 덴버미술관이 소장한 ‘백동자도 병풍’을 ‘다시 살려낸 그림 속 희망’ 특별전을 통해 서울 종로구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여러분은 다른 걸 드러내기 위해 빛을 사용하지만 저는 빛 자체를 드러내고 싶습니다.”(제임스 터렐)
“바위처럼 고요한 정거장 같은 인간 조각 7점, 지구와 내가 이렇게 가깝구나! 느껴보기 바랍니다.” (안토니 곰리)
거장들은 어려운 말을 쓰지 않았다. 들뢰즈, 데리다 등 한국 미술계가 기대기 좋아하는 현대미술 이론가를 들먹이지도 않았다. 한국의 관람객이 왜 자신의 작
전시공간 ‘갤러리로(路)(대표 이향지)가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안교범 작가의 초대전 ‘얼굴 지우기 그리고 그리기’를 선보인다.
안교범 작가는 인물의 표현 방식을 새롭게 시도한다. 인물화의 매력적인 부분인 눈, 코, 입을 의도적으로 가린다. 안 작가는 “이미지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며 “때로는 가볍고 무겁고 유치하고 괴이하고 선정적인 이미지들은 이 시대를 보고 느끼
한국 상륙 4년 차인 영국의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가 오는 9월 서울에 전시 공간인 ‘프리즈 하우스 서울’(사진)을 개관한다. 약수동에 들어서는 ‘프리즈 하우스 서울’은 1988년 지어진 주택을 새로 단장한 건물로, 4개 층에 걸쳐 총 210㎡ 규모에 전시실 2개와 조각 중심의 실내 공간, 이벤트 등을 열 수 있는 정원으로 구성된다.
프리즈 하우스 서울은 오는 9월 강남 코
판소리, 단오, 십장생도…. 외국 인기 작가들이 한국에서 개인전을 할 때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가져와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중문화에서 시작한 K-컬처의 위상이 순수 미술계로 확장한 현상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21세기형 ‘역 오리엔탈리즘’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소재한 코오롱 그룹의 예술 공간 ‘스페이스 K’에서
지난해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로 대형 회화 4점이 입고됐다. 상속받은 미술품에 대한 세금을 현금으로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낼 수 있도록 한 ‘문화유산·미술품 물납제’의 첫 사례다. 세무 당국은 앞서 그해 6월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상속인의 물납 신청을 수용했다.
입고된 작품 중 가장 주목받은 건 2007년 한국 미술시장 호황기
한글에서 다양한 상징성과 조형성을 창조해 내고 있는 서예가 김두경 작가가 25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
김 작가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 있는 기린미술관에서 ‘아하 김두경 한글추상전’을 열고 있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좋소’ ‘고요’ ‘봄봄봄’ 등 40여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한글 서예사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
문화 소외 지역인 서울의 도봉구 창동에 미술 명소가 생겼다. 검은색 큐브형 외관부터 지역 랜드마크가 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달 말 신규 분관으로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사진)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설립된 사진 매체에 특화한 ‘오직 사진을 위한 미술관’이다. 사진 전시와 교육, 연구, 수집이 가능한 국내 첫 공공기관으로, ‘사진의 도시 서울’을 선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