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라바콘에 넣고 짓밟아 죽인 20대…경찰 수사[영상]

Է:2025-07-17 12:51
:2025-07-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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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학대하는 A씨. 동물자유연대 제공
길고양이를 교통통제에 사용되는 고깔인 라바콘에 가두고 학대해 죽게 만든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7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57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도로에서 길고양이를 잡아 라바콘에 가두고 맨손으로 마구 때리고 여러 차례 짓밟았고, 이런 모습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심지어 A씨는 고양이가 갇혀 있는 라바콘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경찰은 동물자유연대가 확보한 CCTV 분석을 토대로 신원미상으로 고발된 인물이 A씨임을 확인했다. 학대 현장 인근 화단에서 고양이 시체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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