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시내버스 노선이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이번 개편은 지역의 바뀐 교통 인프라를 반영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대구시는 24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 개통, 신규 주택·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환경 변화를 반영한 시내버스 개편 노선이 적용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고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은 도시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5년 개편 후 10년 만에 시행하는 것이다.
시는 직행·급행노선 신설로 장거리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굴곡·중복노선 개선으로 시내버스 노선 운영 효율화가 이뤄져 추가적인 재정지원 없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122개 노선(급행 11개, 간선 61개, 지선 50개)이 개편 후 127개 노선(직행 2개, 급행 12개, 간선 60개, 지선 53개)으로 늘어난다. 도심과 외곽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직행 2개 노선(학정동~칠곡3지구~신기역~영남대, 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2·28기념중앙공원~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과 급행 3개 노선(칠곡경대병원역~삼국유사·소보면, 대천동~대곡지구~앞산터널·범물터널~용지역~반야월역)을 신설했다.
또 서대구역~서부정류장(앞산공원·월성동) 노선 신설, 서대구역~칠곡 노선 증설, 서대구역~평리뉴타운 노선 개선으로 서대구역 접근성을 높였다. 신암뉴타운·도남지구 택지개발 지역 노선 증설, 봉덕동~남부도서관~송현동~상인동 연결노선 신설 등 신규 교통수요를 반영했다. 금호·세천지구 통학 불편 개선과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을 반영한 도시철도 중복노선 개선 등을 통해 운행 효율화도 도모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신규 주택단지 조성에 따른 도시 공간 변화 대응과 노선 효율화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시행한다”며 “시행 초기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버스 시설 정비와 노선 안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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