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코앞까지 온 ‘초대형 빙산’… “매우 드문 일” [포착]

Է:2025-07-16 07:04
:2025-07-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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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마을로 다가가는 초대형 빙산의 모습. 뉴시스

그린란드의 한 마을 해안 1m 앞까지 초대형 빙산이 접근해 주민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리고 주요 시설의 임시 폐쇄를 명령했다.

16일 뉴욕포스트·폭스웨더 등 외신과 여러 SNS에 따르면 지난주 그린란드 서부의 섬마을 이나르수이트 인근 해역에 초대형 빙산이 등장했다. 멀어지지 않고 점점 마을로 접근해 현재는 1m 앞까지 다가왔다고 한다.
뉴시스

당국은 강풍이 불어 파도에 휩쓸릴 우려가 있다며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빙산이 해안 가까이에서 부서지면 얼음덩어리나 영구동토층이 바다에 떨어져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마을에 있는 어업 공장과 상점들은 임시 폐쇄를 결정하고 주민들은 최대한 빙산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18년 7월에도 이 지역 해안에 대형 빙산이 나타났었다. 이때는 빙산이 며칠 머문 후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긴 했지만, 이 여파로 마을에 한동안 강풍이 불어 여러 피해를 가져온 바 있다.

현지 사진작가 데니스 레흐토넨은 SNS를 통해 “일부 주민들은 불안해하지만 희귀한 광경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나르수이트는 인구 약 170명이 사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대부분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빙산 출현이 잦은 지역이지만 이처럼 큰 빙산이 오래 머무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미 해안경비대는 “평균적으로 빙산을 폭파하려면 약 450㎏짜리 폭약이 100개 이상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빙산이 해안에 충돌하거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 대형 파도가 발생해 인근 구조물 파손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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