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 주식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상 첫 14조원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 24일 기준 14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10일 사상 첫 13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14일 만에 14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의 핵심 매수 주체로 부상했다. 이어 빚까지 내며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충격 직후인 지난 3월 6조원대로 떨어진 뒤 같은 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증가세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로 불리는 종목들을 사들인 뒤 최근에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7.42포인트(0.79%) 오른 2217.86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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