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율 깎아 신난 인니 대통령, 트럼프와 웃으며 전화

Է:2025-07-16 17:45
:2025-07-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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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사진 인스타그램 공개
“좋은 대화 나눠, 새 시대 향한 합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웃으며 전화 통화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끝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사진 2장을 올리고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위대한 두 국가의 무역 관계를 서로의 이익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민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에서 수비안토는 마치 친구와 통화하듯 집무실 소파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 귀에서 다소 떨어뜨린 스마트폰에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또 한 장의 사진에선 통화 중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비안토의 이런 글과 사진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19%로 합의해 선방했다는 취지로 자국민에게 홍보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전화 통화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트럼프는 지난 4월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할 당시 인도네시아에 대해 32%의 높은 관세율을 책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3개월간의 협상에서 13% 포인트를 깎았고, 먼저 합의한 베트남(20%)보다 1% 포인트 낮은 관세율을 끌어냈다. 인도네시아는 영국(관세율 10%), 베트남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와 3번째로 무역 합의를 이룬 나라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합의에서 미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모든 분야의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며 150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어치 에너지와 45억 달러(약 6조2400억원)어치 농산물을 수입하고, 미국 보잉사 항공기 50대 구매도 약속했다.

금융가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인도네시아에도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계 금융업체 시티인덱스의 맷 심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32%보다는 19%가 낫다”며 “인도네시아가 트럼프의 마음을 잡은 국가가 된 것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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