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쯤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인근에 있던 김모(40)씨 등 근로자 19명이 염소가스를 마신 뒤 콧물을 흘리면서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염소가스가 바람을 타고 공장 밖으로 확산한 탓에 부상자 수도 늘어났다.
염소가스 누출은 사고 발생 45분만에 차단됐다.
소방당국은 “여천동 일원에 악취가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특수화학차량 등을 급파, 염소가스 이송 배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염소가스는 소량을 흡입해도 눈, 코, 목의 점막을 파괴하고, 많이 마시게 되면 폐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 곤란이 나타나는 유독 물질이다.
한편 한화 케미칼은 지난 3년간 4번의 사고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5년 7월 울산 2공장의 폐 수조 폭발사고로 노동자 6명이 사망했고, 2017년 1월 3공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0월 1공장 염화비닐 중화조 탱크에서도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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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화케미칼 염소가스 누출....19명 병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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