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후백제부터 조선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하나로 묶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도심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하나다.
전주시는 프로젝트를 위해 국가 고도(古都)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이 가능해졌다.
시는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가 고도로 지정되면 역사도시로서의 골격이 완성되고, 천년 전주의 정체성 회복으로 활력 있는 역사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왕조의 뿌리였던 전주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자산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자산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경제자산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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