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사진)이다. 당초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만 출전할 계획이었던 박태환은 계영 800m와 계영 400m에도 나서 4관왕을 달성했다. 폐막일인 26일 혼계영 400m에서도 우승하면 5관왕이 된다.
박태환은 2004년(4관왕), 2007∼2008년(이상 5관왕), 2013년(4관왕) 대회 MVP에 선정됐다. 2013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김수지(19·울산광역시청)도 MVP 후보로 꼽힌다. 김수지는 스프링보드 1m, 싱크로다이빙 10m, 스프링보드 3m, 플랫폼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 14세로 대표팀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2020 도쿄올림픽 메달 유망주로 성장했다.
한국 육상의 간판스타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은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휩쓸어 3관왕을 차지했다. 김국영은 지난 22일 10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인 10초 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기준 풍속(초속 2m)을 넘은 뒷바람(초속 3.4m) 탓에 한국신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했다.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개인종합, 마루운동, 평균대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윤나래(20·충북 제천시청)도 MVP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