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시 난개발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지하 위험요인 사전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17일 중앙대 광명병원 장례식장에서 신안산선 붕괴사고 희생자를 조문한 뒤 “지금 도시의 지하가 위험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철도, 전기, 가스, 수도 많은 것들이 함께 있지만 어느 컨트롤타워도 우리 땅 속에, 도시의 땅 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매몰돼 있던 마지막 실종자를 수습했지만 이렇게 운명을 달리해 조문 차 왔다”고 말했다.
이어 “몹시 안타깝다. 마음이 몹시 아프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도 도시들 지하에 어떤 위험 요인이 있는지 전면 검사하고 우리 시민과 도민 여러분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발생한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로 실종된 시공사 직원 50대 A씨가 125시간 여 만인 16일 오후 8시쯤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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