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어플리케이션 ‘알기쉬운 방사선 계산기’를 개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알기쉬운 방사선 계산기는 이해하기 어려운 방사선 단위를 친숙한 실생활 소비재 단위로 변환해 표시해 주는 앱이다.
앞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록을 시작으로 iOS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원전 관련 정보 제공 기능을 추가하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월성본부는 11일 경주시 감포읍 감포2리를 방문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알기쉬운 방사선 계산기의 기획 목적과 개발 방향을 설명 후 현장에서 테스트 버전을 시연했다.
박주영 감포2리 이장은 “뉴스나 기사에 나오는 방사선량이 어느 정도 인지 체감이 안됐는데, 이 앱을 통해 시금치 등 실생활과 연계해 보여주니 방사선에 대해 알기가 쉽다”고 말했다.
월성본부는 앱 개발을 완료하면 인근 지역에 우선 배포하고 한수원 전사 확대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 운영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쉽고 친숙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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