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뉴질랜드 동포 리다아 고(27·하나금융그룹)가 상승 여세를 몰아 LPGA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이 출격 무대다. 이 대회는 오는 2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회를 확정했다. 그는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올림픽에서 ‘메달 슬램’을 달성해 상승세를 탔다. 리디아 고는 앞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코스가 파리 올림픽이 치러진 르 골프 나쇼날처럼 방향과 거리를 잘 맞추는 정교한 샷과 영리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링크스 코스라는 점도 리디아 고로서는 기대할만하다. 그는 2021년 준우승, 2022년 공동 5위 입상에서 보듯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강세를 보였다.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고진영(28·솔레어)과 김효주(28·롯데)도 출전한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2022년 대회에서도 3위에 입상하는 등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리디아 고 못지 않게 강세를 보였다.
한국 군단은 시즌 2승 합작을 위해 김세영(31·스포타트), 최혜진(24·롯데), 안나린(29·메디힐), 신지은(32·한화큐셀), 이미향(31·볼빅), 임진희(25·안강건설), 김아림(28·한화큐셀), 이소미(25·대방건설) 등이 대거 출동한다. 파리 올림픽에서 아쉽게 1타 차이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양희영(35·키움증권)은 불참한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 상당수가 프랑스에서 곧장 스코틀랜드로 넘어갔다. 파리 올림픽에서 첫날 선두에도 불구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한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냈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위해 출사표를 냈다. 파리 올림픽에서 리디아 고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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