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를 운영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이 확정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5촌 조카 조범동(40)씨가 오는 26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웅동학원 채용비리로 징역 3년을 확정받은 조 전 장관 동생 조권(56)씨도 같은 날 출소한다.
법무부는 17일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조범동씨와 조권씨는 형기 80% 이상을 채워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됐다.
조범동씨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운영하며 약 72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2021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조권씨는 웅동학원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2016∼2017년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시험 문제 등을 넘겨주는 대가로 1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21년 12월 징역 3년을 확정 받았다.
두 사람이 풀려나면 조 전 장관 일가 중에는 부인 정경심씨만 수감 상태로 남는다. 정씨는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딸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되진 않았다.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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