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 대화방 운영자를 체포했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 법무부는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주방위군의 공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앞서 NYT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공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자로 비공개 대화방의 운영자인 21세 잭 테세이라를 지목했다. 그는 매사추세츠주(州) 방위군의 공군 내 정보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FBI 요원들은 총기 등으로 무장하고 매사추세츠 노스다이튼에 있는 테세이라의 자택에 진입해 그를 체포했다.
갈런드 장관은 “FBI 요원들이 오늘 오후 아무 사고 없이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그는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초 유출 용의자가 체포됨에 따라 미국 기밀 문건의 유출 경위,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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