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13승째(메이저대회 2승 포함)를 거뒀다.
헨더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3개를 솎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찰리 헐(잉글랜드)의 추격을 4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을 획득했다. 생애 통산상금액은 1082만5467달러(133억7000여만원)로 늘었다.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게다가 나흘간 줄곧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에다 주니어 시절부터 쭉 사용했던 핑 대신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들고 나와 거둔 우승이어서 기쁨은 배가 됐다. 이 대회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헨더슨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단독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만 나올 수 있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동포 대니엘 강(30)은 공동 12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프로와 셀럽이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열렸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셀럽 부문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152점으로 우승했다. 2021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였던 마크 멀더(미국)가 136점으로 2위,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3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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