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7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집단감염 발생시 파급효과가 큰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5주간 진행한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13일 서울시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한시적으로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17일부터 6월18일까지 5주간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며 “자가검사키트로 고위험시설의 주기적 검사를 확대함으로써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 방역관은 “고령층‧취약시설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7월까지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확진자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PCR 검사의 보조적 검사방법으로서 자가검사키트 활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콜센터는 희망사업장 291개소 2만3516명이 대상이다. 관내 콜센터 517개소 6만4972명 중 36% 비율이다. 대상자들은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키트로 주 1회 자택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면 출근해 사용한 키트를 밀봉해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고, 양성인 경우 방역책임관에 신고 후, 보건소를 방문해 PCR검사를 받는다.
물류센터는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18개 센터 근무자 6200여명이 대상이다. 관내 물류센터 46개소 9776명의 63%에 해당한다. 물류센터는 사업장 틍성상 매일 근무자가 바뀌기 때문에 현장에서 근무 전 자가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숙학교를 자가검사키트 적용 대상에 포함시킬지는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송 방역관은 “효과성을 평가해 향후 민간 및 공공기관의 자율적 사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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