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48)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키움은 21일 “홍 수석코치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신임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감독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로 데뷔했다.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이듬해인 2008년부터 히어로즈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넥센에서 키움으로 타이틀 스폰서를 변경해 온 히어로즈에서 12년을 코치로 활동했다.
홍 신임 감독은 그만큼 키움 선수단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은 “선수 육성,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선수단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신임 감독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키움은 좋은 선수, 코치, 시스템을 가진 구단이다.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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