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는 2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될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앞두고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순위에 따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이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일 질병관리청에 백신의 신속한 도입과 안정적인 접종을 위한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보관·접종이 다른 백신에 비교해 어렵고 접종 대상자별 접종 방식도 아직 결정되지 않아 단기간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 상황에 맞춰 접종시기와 접종대상, 접종방식 등을 고려한 예방접종추진단을 운영해 그 효율성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시 감염병관리과에 꾸려진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반과 이상반응관리반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앞으로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접종기관과 접종인력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백신수급과 유통관리,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피해 보상 업무도 맡는다.
시는 전문가 자문을 위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 별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수급과 관리, 접종 대상자 사전 안내, 예약접수,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앞으로 정부의 대응 방향과 속도를 예의주시하며 각 구청보건소·의료기관과 원활한 협조체계를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예방접종추진단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의사,간호사 등의 의료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접종 현장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