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강인(19·발렌시아)이 프리시즌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그의 70분 활약에 발렌시아 홈페이지는 “끊임없는 움직임은 상대에게 악몽임을 입증했다”며 호평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르시아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발렌시아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0-0으로 비겼다. 친선경기 2승 1무 무패.
전날 비야 레알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대거 교체했다. 이강인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이강인의 주장 출장도 성사됐다.
발렌시아 구단은 홈페이지에서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19세 이강인이 처음 주장 완장을 차고 뛰는 경험을 했다”며 “소브리노와 함께 공격 진영에서 활발히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페널티박스 밖에서 몇 차례 슈팅도 시도하고 자신감 있게 공을 소유했다”며 “그의 끊임없는 움직임은 상대에게 악몽임을 입증했다. 볼 소유가 바뀐 후 수비에서도 그는 지치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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