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도쿄 조직위)가 대회 간소화 방침에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IOC와 도쿄 조직위는 2021년 7월 23일로 364일을 연기한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의 기본원칙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일본 국민과 도쿄도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비용 최소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최를 위한 대회 간소화를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폐회식 규모, 관중 축소와 같은 대회 간소화 방안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토 도시로 도쿄 조직위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회 간소화 방침을 확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최대 과제로 지목하고 “전문가의 협력을 받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장기화 가능성이 예고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으로 미룬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놓고 벌써부터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토 사무총장은 지난 3월 올림픽의 추가 지연 개최 가능성에 대해 “플랜 B가 없다”며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비관론을 부채질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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