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연패를 끊었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자밀 워니(25점), 최준용(18점), 김선형, 안영준(이상 16점)의 고른 활약으로 원주 DB를 85대 69로 물리쳤다. 최근 2연패를 끊고 중간 전적 19승 8패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2승으로 벌렸다.
DB와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SK는 2쿼터까지 11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DB의 실수를 파고들어 47-32로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에는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선형은 속공을 주도해 6점을 올렸고, 최준용·안영준이 4점씩을 보탰다.
워니는 4쿼터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덩크로 83-66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 모든 과정은 경기를 직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앞에서 펼쳐졌다. DB는 허웅(35점)의 분투에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주 KCC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83대 92로 졌다. 지난 14일 서울 삼성에 승리하면서 시작된 6연승 행진은 끝났다. 중간 전적 17승 11패를 기록해 인삼공사와 공동 2위였던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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