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와 함께 일본 청소년 야구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 중인 오쿠가와 야스노부가 삼진쇼를 펼쳤다.
오쿠가와는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했다. 일본이 5대 1로 승리했다.
오쿠가와는 지난달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인 고시엔 대회에서 세이료고를 결승까지 이끈 투수다. 당시 많은 공을 던진 탓에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오쿠가와는 이날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21개의 아웃 카운트 중 삼진이 무려 18개에 달했다.
오쿠가와는 1회 초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초도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는 등 압도적인 삼진 쇼를 펼쳤다.
오쿠가와는 4회 초 2사에서 캐나다의 4번 타자 오웬 디오다티에게 146㎞ 직구를 던지다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쿠가와는 5회 초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일본 벤치는 점수 차가 비교적 크게 벌어지자 불펜에서 몸을 풀던 사사키 대신 8회 초부터 이즈카 슈토를 투입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같은 조에서 진출한 팀들 간의 조별리그 전적과 상대 조에서 올라온 팀들과의 맞대결 전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일본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캐나다는 3패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6일 오후 6시 일본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에이스 소형준(유신고)을 선발로 예고했다. 일본은 사사키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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