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선수는 모두 97명이었다.
이 가운데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키로 결정한 양의지(31)가 399표 가운데 331표를 얻어 최다 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반대로 1표도 얻지 못한 선수들도 꽤 있다. 30명이다. 투수가 22명, 야수가 8명이다.
우선 포수 부문에서 KIA 타이거즈 김민식(29)은 타율 0.245로 포수 후보 7명 중 가장 저조했다. 홈런 6개로 6위, 타점 6위, 득점공동 3위였다. 그러나 수비율은 0.995로 후보 가운데 2위였다. 실책 또한 4개로 양의지 다음으로 적었다. 다만 도루 저지율은 0.211로 7위를 기록했다. KT 위즈 장성우(28)는 타율 0.258로 후보 가운데 6위였다. 홈런은 13개로 5위였다. 수비율은 0.989로 6위였다. 실책은 9개로 가장 많았다. 포일 또한 17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유격수 부문 후보였던 LG 트윈스 정주현(28)은 타율 0.261로 후보 7명 가운데 가장 낮았다. 홈런 또한 6개로 5위였다. 수비율은 0.965로 최저였다. 실책은 15개로 최다 3위였다.
외야수 부문에선 득표 가능성이 높았던 후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다소 의외다.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31)은 타율 0.318로 리그 전체 22위였다. 실책 1개에다 수비율 또한 0.995로 준수했다. LG 이천웅(30)은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실책 1개에 수비율 0.995를 기록했다.
넥센 임병욱(23)은 타율 0.293, 홈런 13개를 때려냈다. 실책 5개, 수비율 0.979로 다소 저조한 게 흠이었다. NC 다이노스 권희동(28)은 타율 0.283에다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NC 김성욱 역시 0.260으로 타율은 낮았지만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들은 올해 골든글러브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후보에 든 것만해도 올해 열심히 달려왔음을 증명해준다. 또한 내년 또 그리고 미래에는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을 후보들임에 분명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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