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툴즈 해킹, 개인정보로 비트코인 절취

Է:2018-01-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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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소프트웨어회사인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프로그램을 해킹해 16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수억원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개인 이용자의 신상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갈미수,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조선족 조모(27·무직)씨를 구속하고 한국인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9월 중국 칭타오의 한 아파트 작업실에서 알툴즈 회원 약 16만명의 계정과 2500만 건의 정보를 빼돌리고 돈을 뜯으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알툴즈 회원에게 제공되는 알패스 서비스에 여러 웹사이트의 아이디·비밀번호가 저장돼 있다는 점을 노렸다. 해킹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개인정보를 확보한 조씨 등은 이스트소프트 측에 “현금 5억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14만명의 아이디·비밀번호 약 43만개를 언론사 등에 넘기겠다”며 협박했다. 하지만 회사 측이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조씨는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 등은 피해자들의 인터넷 계정을 통해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촬영한 사진 등을 입수한 뒤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서버를 빌리고 휴대전화 문자 등을 이용해 비트코인도 훔쳤다.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피해자 아이디로 접속해 당시 시세로 현금 800만원(현재 4000여만원)에 해당하는 가상화폐 2.1 비트코인을 자신의 계정으로 이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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