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18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대회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카쿠의 멀티고를 앞세워 3대 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대 2로 패했던 벨기에는 승점 3점을 얻어 선두 이탈리아(승점 6)에 이어 E조 2위에 올랐다. 아일랜드는 1무1패가 됐다.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에서 루카쿠가 원톱으로 나섰다. 아자르와 데 브루잉, 카라스코가 고격 2선에 배치됐고, 뎀벨레와 비첼은 중원을 지켰다. 수비라인엔 베르통언, 베르마엘렌, 알더베이럴트, 무니에가 포진했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벨기에(FIFA 랭킹 2위)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반면 FIFA 랭킹 33위인 아일랜드는 수비를 탄탄히 한 채 역습 기회를 노렸다. 벨기에는 아일랜드의 수비에 막혀 전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선제골은 후반 초반에 나왔다. 후반 3분 역습상황에서 데 브루잉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볼을 내줬고, 루카쿠는 아크 서클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 하단을 뚫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후반 16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비첼은 무니에가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루카쿠의 세 번째 골을 앞세워 완승을 마무리 지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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