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조성한 산책로 인기… 캠퍼스와 주변 산 연결 주민 휴식공간 제공
대전지역 대학들과 주변 산의 연결 산책로가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대학들이 주민 휴식공간 조성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21일 대학들에 따르면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서구 관저지구에서 옥녀봉을 거쳐 서구 가수원동 목원대 인근까지 약 3㎞ 정도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30분 정도 걸리는 야트막한 야산이라 남녀노소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실정이다.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활엽수가 군락을 이루고, 자생 밤나무 단지가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
목원대는 옥녀봉 주변 1.5㎢ 규모의 연못을 개발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대학은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아지자 연못 주변에 정자와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1650㎡ 규모의 잔디광장을 새로 마련했다. 이 곳은 맹꽁이, 도롱뇽, 두꺼비, 개구리, 민물고기, 연꽃, 부들, 부레옥잠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해 지역 어린이들의 자연생태 학습에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서구 도마동에 있는 배재대의 경우 캠퍼스가 해발 207m의 도솔산과 맞닿아 있다. 배재대를 통해 월평공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크게 3개 코스가 있다. 배재대 연못을 지나 서당골약수터∼도솔산 정상∼내원사∼두루봉약수터∼정자∼배재대 연못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도심 속에 위치한 한남대도 주민들로부터 산책로(둘레길)가 일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 길은 일명 ‘청림길’로 불린다. 한남대 주변 2개구 5개동(오정동, 중리동, 송촌동, 용전동, 홍도동) 주민들이 도심 속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1.8㎞의 도보길이다.
한남대 둘레 곳곳의 옛길과 고갯길, 숲길, 마을길, 학교 내 선교사촌 등이 이 산책로에 연결돼 있다.
이 밖에 충남대와 대전대도 캠퍼스 내 산책로를 정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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