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환경과 건강, 지속가능성 로하스 정신 전파 나섰다
“로하스(LOHAS)가 추구하는 ‘환경과 건강,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소비생활, 기업경영 및 정책방향 설정에 녹여내는 계기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이만의(사진) 전 환경부 장관이 오는 28일 출범하는 최고경영자과정 ‘로하스 리더스 포럼’ 공동주임교수를 맡았다. 지난 5월 6일 개각으로 공직을 떠난 이후 4개월여 만에 재개하는 본격적 공적 활동을 앞두고 15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와 만났다.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삶의 양식을 뜻하는 로하스라는 말은 2000년대 초중반 한때 유행했지만 지금은 기후변화라는 화급한 이슈에 눌려 그다지 자주 언급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이 로하스에 다시 주목한 것은 그것이 기후변화 이슈를 소비생활로 대표되는 문화에 연결하는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로하스를 녹색성장의 문화적 콘텐츠로 삼자는 것”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기후변화의 해악은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데도 대부분 사람들이 이를 일부 국가의 문제로 여기는 실정”이라며 “생활 측면의 문화적 변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 각계의 지도자 양성이 시급하다는 생각에서 주임교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로하스의 지속가능성이란 기후변화라는 환경적 부담을 세대 간에 고루 배분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과제를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2개월간 매주 수요일 저녁에 이뤄지는 교육과정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이론과 분석 중심의 천편일률적 강좌가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탁견을 접할 수 있는 차별화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별 강의 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물처리시설, 모범적 요양시설, 둘레길 등의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 전 장관은 “최근 녹색성장 정책의 동력이 시들해진 느낌”이라며 “기업인들이 지구적 환경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결국 세계 시장의 심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제18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심과 대응 강도가 급격히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전문 케이블 방송인 환경TV가 개설하는 로하스 리더스 포럼은 이 전 장관과 서울대 김기호 교수(전 환경대학원장)가 공동주임교수를 맡는다.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윤종수 환경부 차관, 조석준 기상청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강의를 맡았다.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 남영비비안 김진형 사장은 CEO로서 로하스의 가치를 풀어낼 예정이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