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직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형 로펌 직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19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스(SS) 직원 A씨는 2023년 12월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지인 2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자문을 맡았던 법무법인 광장 소속 직원 3명은 해당 정보를 확인하고 주식을 미리 매수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MBK파트너스 SS 2호 펀드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MBK파트너스 SS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홍콩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이번 사건은 한국거래소 통보로 지난해 금감원 조사가 시작됐다. 금융당국은 A씨 지인이 해당 정보가 공개되기 전 주식매매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A씨를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 통보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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