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지능형(스마트)도시 사업 일환으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데이터 기반 행정 업무와 민간 활용에 필요한 ‘대축척(1/1000) 수치지형도’를 제작하는 것이다. ‘대축척 수치지형도’는 기존 1/5000 수치지형도에서 표시하기 어려웠던 맨홀, 가로등, 신호등 등 도시 인프라의 세부적인 요소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도시계획 수립, 사회 기반 시설(SOC)설계, 지하 시설물 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긴급 사태 시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태화강 일원과 개발제한구역 약 199㎢에 대해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수치지형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드론과 라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등을 활용해 태화강 생태하천 지형도, 정밀 도로지도, 3차원 건물·수목 모형(모델) 등 기초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또 기후위기 대응, 도시침수 예측, 자율주행 등 행정과 민간 분야에 활용할 데이터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간정보 기술의 융복합 활용으로 시민의 생활 편의와 행정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개발제한구역과 주요 개발사업지 약 183㎢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울산 전역에 대한 최신의 수치지형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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