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사진)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를 겸임한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임팩트 투자·사업 부문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신용등급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임팩트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화 전략부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직도 겸하고 있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에는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시스템 대표 자리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겸직한다. 손 대표는 호주·폴란드·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방산’의 선봉장으로 통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대표를 함께 맡아 방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대표에는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를 두루 역임했다.
이 밖에 한화에너지 대표에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에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한화모멘텀 대표에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한화자산운용 대표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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