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6단지가 최고 49층, 2173세대로 재건축된다. 목동6단지는 목동아파트 1~14단지 가운데 첫 번째 재건축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목동6단지는 안양천,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과 도시 기능이 연결된 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 지역이다. 지상 공원화가 진행 중인 국회대로와도 접해있다.
이번 심의로 목동6단지는 용적률 299.87%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최고 49층 이하, 15개동 2173세대(공공주택 273세대)로 재탄생한다.
또 단지 북측 도로인 목동동로와 서측 도로인 목동동로18길은 각각 5m, 4m로 넓히고, 동측과 남측에 있는 경관녹지 2개소는 연결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목동6단지는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정비계획을 첫 번째로 확정하며 재건축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나머지 13개 단지도 자문과 입안 절차를 병행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을 진행하고 있어 단지별 정비구역 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도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서울역과 인접한 청파2구역은 뉴타운,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다양한 시도에도 실질적인 환경 개선이 미약해 건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했다. 노후주택 비율도 70%에 달한다. 이번 심의로 청파2구역엔 지하 2층∼지상 25층, 1905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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