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올해 1분기 동남권 경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증가한 106억6900만 달러로 동남권에서 가장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선박(107.6%), 승용차(156.8%), 전기, 전자 기타제품(78.7%)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공업 생산은 동남권 가운데 유일하게 경남만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경남의 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33.4%), 자동차 및 트레일러(12.5%), 전기장비(9.8%) 업종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건설 수주도 51.9%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1조1209억원으로 건축(42.6%), 토목(68.3%) 모두 증가했다.
고용 분야에서도 동남권 지표를 견인했다. 1분기 경남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상승한 61.4%로 동남권 중 유일하게 60%대 고용률을 달성했다. 실업률도 2.7%(-1.0%)로 가장 낮은 수치이자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경남 소비자물가는 3.1% 상승해 울산과 동일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7.1%), 음식·숙박(+4.3%),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2.2%) 순으로 상승하며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원 경남도 경제기업과장은 16일 “경남은 1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보인 수출입 분야의 선전과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 고용 등 1분기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경남이 동남권과 우리 경제의 견인차가 되도록 도내 기업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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