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어야 기분 좋아져

[쿠키 건강] 금연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고 미국 브라운대 알코올 중독 연구센터 크리스토퍼 칼러(Christopher Kahler) 박사가 Nicotine & Tobacco Research에 발표했다.

박사는 심한 음주와 담배를 끊으려는 남녀 236명을 대상으로 니코틴 패치를 지급하고 금연상담을 실시한 후, 금연 1주일 전과 금연 후 2주, 8주, 16주, 26주에 각각 우울증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우울증 지수는 높았지만 금연의 시기가 길어질수록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우울증 지수가 낮아졌다.

반면, 실험에서 중도 포기한 사람의 경우 금연을 시도하기 전보다 흡연시 더 우울한 기분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칼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피웠던 담배가 오히려 우울한 기분을 유발하며, 금연을 하게 되면 항우울제를 복용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의지로 담배를 끓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함께 건강한 신체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것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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