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허가관리체계 마련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실화되고 있는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의 시장진입에 대비해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성능 평가 및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등 허가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유헬스케어 의료기기는 IT기술이 융합된 의료기기로 의료기관이 아닌 가정환경에서 환자와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결과를 원거리 병원에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노약자가 원거리에 위치한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의에게 실시간으로 진찰 받을 수 있는 시대가 현실화 될 것으로 식약청은 전망했다. 또한 2020년까지 국내 시장규모 약 11조원(추정), 연간 12.5%의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인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의 국내업체의 제품개발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허가관리의 일환으로 ▲유헬스케어용 혈압계 ▲혈당계 ▲체온계 ▲산소포화도측정기 ▲부하심전도계 ▲게이트웨이 ▲진단지원시스템 등 7개 품목별로 허가 심사에 필요한 기술문서 작성방법 및 안전성 평가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에 제시했다.

특히 그간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의 원격진료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환자의 자가진단에 대한 측정값의 신뢰성 확보, 개인신상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시스템(무결성) 구축과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고려사항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이어 ‘성능 평가 가이드라인’과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서 유헬스케어 의료기기를 구성하는 각각 구성요소에 대한 평가기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신기술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국내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시장이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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