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착유기, 사용전후 끓는 물에 5분간 소독하세요”

식약청, 모유착유기 사용시 주의사항 소개

[쿠키 건강] 모유착유기는 일반 공산품이 아닌 의료기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입 전에 반드시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사용 전·후에는 중성세제 등을 이용해 세척한 후 끓는 물에 5분간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모유수유를 하거나 젖몸살을 풀어주기 위해 사용하는 모유착유기(일명 유축기)와 관련,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구입요령 및 올바른 사용방법 등 사용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모유착유기는 일반 공산품이 아닌 의료기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입 전에 반드시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전동식모유착유기의 경우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전기적 안전성, 전자파 안전성, 성능 등을 식약청으로 검증 받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에는 성능 등에 대한 ‘의료기기 광고심의’를 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유착유기 사용 시 주의할 사항으로는 진공상태에서 펌핑이 작동되고 있을 때 가슴에서 떼어내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바로 모유착유기 깔때기를 떼어내지 말고, 전원을 먼저 끈 다음 손가락을 이용해 천천히 떼어내야 한다. 또 잠결이나 졸음이 올 때 사용하면 더 이상 젖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계속 유축기가 동작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유축기의 부품들은 모유가 직접 닿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고, 사용 전·후에는 중성세제 등을 이용해 세척한 후 끓는 물에 5분간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너무 센 압력을 가하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압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처음에는 약한 압력에서 시작해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 때까지(통증이 느껴지는 정도가 아닌) 올렸다가 다시 약간 내리는 등 압력이나 유축속도 등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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