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 트러블 피하려면…

[쿠키 건강]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건조한 환절기에는 온·습도에 민감한 피부에서 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며 “피부가 건조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평상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피부 보습 및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질은 미리 제거

환절기 건조한 피부는 피부 표면의 각질이 두꺼워져 있기 때문에 보습 전에는 반드시 각질 제거가 필요하다. 각질은 수분 흡수를 방해해 피부를 더욱 푸석하게 하고,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두꺼워져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두꺼운 각질에 수분까지 부족하게 되면 피부 표면의 각질이 더욱 단단해져 수분 보충과 피지분비를 방해하므로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각질을 잘 제거하고 피부에 수분을 집중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건강한 피부라도 일주일에 1번 정도 각질제거가 필요하다.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는 때이므로 각질도 제 때 탈락하지 못해 쌓여 있기 쉽고 이 상태에서는 유분과 수분 모두 제대로 흡수가 안 되기 때문이다.

특히 T존이라 부르는 이마와 코는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다. 스크럽 등으로 깨끗이 각질제거를 하되, 유분이 많은 제품 보다는 천연보습인자나 수분이 함유된 보습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존이라 일컬어지는 볼과 턱은 피지보다는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마사지 타입의 부드러운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과 수분공급을 동시에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공급 필요

환절기에는 각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 화장품을 매일 발라야 한다. 피부가 많이 건조한 경우에는 수분 에센스를 사용하고 아이크림과 영양크림을 발라서 보습과 영양에 신경 쓴다.

피지가 왕성한 지성 피부는 젤 타입 수분 크림이나 보습 에센스를 이용하는 것이 산뜻함을 선사한다. 건성 피부는 유분이 있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가 피부에 수분을 오래 머금게 하므로 더 낫다. 보습 크림을 바르고 티슈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다시 보습 크림을 발라 스며들게 하면 각질도 정돈이 되면서 보습력도 높아진다. 복합성 피부라면 이마와 콧등에는 젤이나 에센스 타입을 쓰고 건조한 양 볼에는 유분감이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을 해주지 않으면 바로 주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악건성 타입은 아침에는 미지근한 물로만 세안을 한 후 반드시 수분 에센스를 바르고, 일주일에 2회 이상 보습팩을 하는 것이 좋다. 심하게 당기거나 푸석하면 팩을 하기 전에 보습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고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 흡수시킨 뒤 팩을 하면 된다.

◇비타민 섭취로 피부를 생기 있게

비타민과 미네랄은 피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 트러블 예방 및 미백에 효과가 있다. 그 중 비타민A가 많은 당근은 피부에 보호 막을 형성해 피부 트러블을 예방, 비타민C가 많은 오이나 녹차는 미백 효과가 있다. 비타민D가 많은 달걀 노른자는 윤기 없고 푸석한 피부에 효과적이며, 브로콜리와 상추, 시금치 등 짙은 녹색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K는 다크서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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