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하다 오히려 흉만 커져…초기에 관리해야
[쿠키 건강]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왔다면 가장 먼저 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이 여드름을 짜야 하나 말아야 하나인데 보통 여드름은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시야에 들어와 얼굴의 미관을 적나라하게 해치고 있는 여드름을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 거슬린다. 면봉도 아닌 손으로 피까지 보면서 짜내야 직성이 풀리는 여드름. 결국 얼굴엔 붉은 여드름자국만 하나 더 늘게 된다.
때문에 여드름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악화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 “괜찮겠지”하며 무심코 관리하다간 오히려 흉만 더 커져 후회하기 일쑤다.
이런 여드름의 종류에는 모공의 개방여부와 염증화 유무에 따라 화이트헤드(좁쌀여드름), 블랙헤드, 화농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화농성 여드름은 예외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구진 농포 결절 낭포 순서로 악화된다. 이때 여드름의 이러한 종류에 따라서 짜야 될 여드름과 짜지 말아야 하는 여드름이 구분되는 데 이는 여드름흉터를 남기느냐 아니냐의 문제로도 직결된다.
◇블랙헤드, 짜지 않아도 되는 여드름
블랙헤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짜야 될 이유가 없는 여드름이다.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만들지 않기 때문인데, 미용적인 측면에서 추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블랙헤드는 모공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피지와 산소가 만나 산화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압출 시 잘 짜지는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모공을 좀 더 넓혀 주어 압출하게 되면 보다 손쉽게 추출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피지분비량과 여드름 발생이 잡히지 않는 이상 피지가 다시 채워지고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
특히 코는 얼굴 중에서 피지분비량이 많은 부위이면서 눈가피부 다음으로 탄력성이 떨어지는 곳이므로 블랙헤드는 왕성하게 생성되나 추출 후에 모공수축이 잘 안되고 피지가 다시 차게 되어 점점 모공이 넓어지게 된다.
◇화이트헤드, 짜야 하는 여드름
화이트 헤드는 모공이 각질에 의해 완전히 막혀 있는 상태다. 즉, 모공이 막혀 있어 모공을 절개하여 추출하는 여드름이다. 블랙헤드나 고름이 차 있는 농포처럼 시각적으로 두드러져 보이지 않고 잘 짜지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화이트헤드를 방치할 경우 저절로 호전되지 않고 내외부적인 자극에 의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염증성 여드름, 색소침착이 가장 잘 되는 여드름
쉽게 말해 붉은 여드름인데 이것은 모낭벽이 파열되어 혈액이 몰리면서 붓고 열나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구진,농포,결절, 낭포 순서로 악화된다. 구진은 초기형태로 붉고 통증이 심하며 붓고 열나는 느낌이 있으면서 모공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아 짜지 말아야 한다. 구진은 잘못된 추출 시 흉터나 색소침착을 가장 잘 만드는 단계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 다음 단계가 농포인데, 농포는 염증반응의 부유물들에 의해서 생긴 것으로 붉은 기운이 선홍색 빛으로 약간 완화되고 붓기가 줄며 중심에 고름이 자리 잡게 된 상태다. 더 악화된 단계로 결절과 낭포가 있는데 이것들은 몇 개의 여드름이 합쳐져서 생긴 것으로 진피층의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켜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우려가 많다.
하늘체한의원(청주점) 정명훈 원장은 “여드름치료의 초기단계라 할 수 있는 압출은 여드름을 치료해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시술”이라며 “보다 빨리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하고자 한다면 첫 단계부터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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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짜야할까 말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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