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미에 나선 가운데 26일 국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 주최로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과 미국의 정관계 인사 등이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리셉션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윌러드 벌러슨 주한미8군사령관,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자리했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지난 2월 국회가 채택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언급하며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동맹 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 “동맹의 역사와 중요성에 걸맞은 새로운 의회 외교의 틀이 필요하다”며 한미의원연맹과 미한의원연맹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한·미동맹이 지난 70년간 자유·민주주의·인권·법치 등 공통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경제·첨단기술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쿠라이 대사대리와 벌러슨 사령관은 건배사에서 “한·미동맹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중 하나”라며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방미를 기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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