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골목상권, 대표 관광구역으로 키운다

서울시가 지역적 특색을 자랑하는 골목상권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매력을 더해 내국인은 물론 해외관광객도 찾아오는 서울 대표 K-골목으로 키운다.

서울시는 이태원(용산구)·서촌(종로구)·신촌(서대문구)·수유동(강북구)·천호자전거거리(강동구) 5곳을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하고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 지역의 기존 정체성은 살리면서 동시에 외국인이 선호하는 요소 등을 추가해 국내외 방문객을 동시에 늘리는 것이 사업 목표라고 밝혔다. 상권 별로는 3년간 최대 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이태원의 경우에는 역사와 이국적인 문화 요소를 부각하고 3D 비디오 매핑 등을 활용해 지능형 디지털 거리를 조성해 내·외국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체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촌에 대해서는 상인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인프라를 생성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촌은 고유한 콘텐츠인 음악·공연문화가 다시 싹틀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지는 작업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기존 신촌을 찾던 세대는 물론 새로운 세대도 신촌에 유입되도록 음악·공연업종과 타업종 간 협업을 지원해 색다른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유동은 새롭게 부상하는 골목인 만큼 상권 체질 개선과 상인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며, 국내 유일의 자전거특화거리인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라는 핵심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골목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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