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일본 1위 통신사업자 NTT도코모가 ‘정보통신기술(ICT) 동맹’을 맺고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 6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개발 등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한·일 이동통신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유영상 사장,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 등 두 회사의 주요 임원이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회사는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각 사에서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업한다. 예를 들어 K-팝이나 J-팝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각자의 메타버스 서비스에 적용하는 식이다. 6세대(G) 이동통신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손을 잡는다. 5G 에볼루션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정립할 예정이다. 드라마,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함께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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