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집무실로 첫 출근하며 새 정부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장 집무실로 출근했다. 안 위원장 집무실은 3층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은 4층에 각각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의당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른손에 백팩을 든 채 사무실로 향했다.
취재진이 첫 출근 소감을 묻자 안 위원장은 “조직도 만들고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래야 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저는 전임 인수위원장과는 달리 코로나특위를 맡아서 이를 함께 꾸려야 하는 거니까 일이 훨씬 더 많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한다.
안 위원장은 언론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계시다고 해서 인사드리러 왔다”며 “삼청동 쪽에 (인수위 사무실이) 준비가 되면 티타임이나 간담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퇴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부위원장, 기획위원장과 여러 논의를 했고 많은 분들과 전화를 통해 여러 자문을 구했다”고 하루 일과를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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