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는 전국에 ‘수능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고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작으나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일인 오는 3일까지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찬 공기가 영향을 미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물 전망이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수능 당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바람이 다소 불어 체감온도가 1~3도가량 더 낮아질 전망이다.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던 지난해 수능일과 달리 올해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수능일이 예년보다 늦어 기온이 낮고, 시험장을 주기적으로 환기할 예정인 만큼 수험생들은 체온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오는 2일까지 2021학년도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운송·배부한다. 수능 문답지는 별도 장소에 보관된 뒤 수능 당일 아침 각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운송차량을 만났을 때 끼어들지 않는 등 경찰의 지시와 유도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도 수능 당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을 현행 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30분으로 한 시간 미루기로 했다. 정규시장 전후 시간외시장 거래시간도 한 시간씩 순연된다.
김지애 강창욱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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