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북도가 관광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해 2022년까지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민선7기 이후 저출산, 고령화, 경기침체 문제를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2022년까지 관광서비스분야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관광산업은 일자리 유발계수가 제조업의 두 배가 넘을 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일자리가 많이 발생해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어 경기를 활성화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런 점에 착안해 경북도는 민간 관광사업체가 기반을 다지고 경쟁력을 키워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북도의 올 상반기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실적은 1140개로 집계된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의 완료에 따른 시설 개관으로 민간위탁과 기념품, 카페, 체험시설 등의 입점 및 운영인력 채용 등으로 23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분야에서 올 연말까지 120여개의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부터 개관해 운영 중인 시설은 영천 최무선 영상체험관, 고령 대가야생활촌,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등 9개 시설이다. 문경 에코랄라는 민간에 위탁해 흑자운영 되고 있는 대표적인 모범케이스다.
지난 3월에 출범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문화관광산업실을 신설하는 등 관광산업과 마케팅을 강화한 조직 확대개편과 관광단지 관리를 위해 77명을 신규 채용했다. 앞으로 보문관광단지 시설 유치 및 신규추가 채용을 통해 14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관광사업체 수 증가로 2018년 6월말과 비교하면 일자리가 833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에서는 경상북도관광진흥기금 융자와 보조 사업을 통해 관광사업체를 더 활성화해 일자리를 200여개 더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광사업체 수가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관광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7년 대비 2018년 외래관광객 방문비율이 2.6%에서 2.8%로 늘어 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도 김문환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문체부에서 처음 시행한 관광두레 지역협력 광역단위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쟁력 있는 관광전문일자리도 창출하고 주민사업체도 발굴해 지속가능한 민간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두레는 문화관광전문기획가(관광두레 PD)를 양성해 주민공동체를 발굴하고 조직화함으로써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에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하나의 자생력 있는 관광사업체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김 과장은 “연간 11명의 관광두레 PD를 양성해 23개 주민사업체를 발굴·육성하고 12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북도는 자체적으로 경북형 관광두레 사업을 추진이며 이를 통해 5명의 관광두레 PD를 양성해 30개 주민사업체를 개발하고 1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 추진중이다. 또 2022년까지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주민사업체 200개를 발굴·육성해 106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관광산업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관광 강소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관광벤처기업과 경북스타관광호스트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관광벤처기업 15개를 선정해 컨설팅 등을 통한 사업화단계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상품개발과 사업홍보 및 마케팅까지 지원해 견실하고 관광트렌드(Tourism Trend)를 이끌어가는 벤처기업으로 양성해 연말까지 일자리 6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호스트는 관광 창업을 희망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모를 실시한다. 이어 관광호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문가컨설팅, 공동 마케팅 등을 지원해 관광인재를 발굴하고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자생력 있는 관광스타트업 20개를 육성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9월 ‘야놀자’(여행상품 판매 플랫폼) 등에 상품출시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6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들을 위해 지난 5월 경북문화콘텐진흥원, (사)한국스타트관광협회와 관광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 상품개발 및 홍보, 판로개척 협력 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이런 관광서비스분야 일자리 사업들을 적극 추진한 결과, 연내 당초 목표인 1000개 일자리에 두 배가 되는 2000개를 창출했다.
또 2022년까지 경주 천북관광단지 육성 및 포항 영일만관광특구 조성, 원전인력양성원 등 민간시설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관광산업은 예로부터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서비스 산업의 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업분야인 만큼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관광활성화를 통해 쾌적해진 주변 환경과 친절한 서비스, 경기활성화의 최종수혜자는 지역주민이이기 때문에 앞으로 관광산업을 더 활성화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젊은이가 찾는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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