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의 서비스와 기술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이 내년 3월 서울시청 시민청에 들어선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행정에 접목해 시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서비스를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스마트서울 전시관’을 신청사 지하1층 시민청에 199㎡ 규모로 조성해 내년 3월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관 외부 벽면에 LED월을 설치해 도시 곳곳의 센서를 통해 데이터가 생성 수집되고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되는 역동적인 스마트도시를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연출한다. 또 교통 재난상황, 물가 등 서울시의 행정정보와 IC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해외도시 관계자들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이 전시관을 필수 방문코스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에 해외도시 관계자들의 주요 방문지였던 신청사 지하에 위치한 첨단 교통관리시스템 ‘TOPIS’ ‘통통투어’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야기된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도시인프라 노후화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을 도시운영에 접목한 스마트시티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기관 등에서 평가한 스마트시티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스마트도시정책 참여기업의 역량을 대내외에 알려 혁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스마트도시 서울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서울 전시관 콘셉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삶이 변화되는 도시, 서울’이다. 전시공간은 데이터 생성 수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데이터 활용사례, 시민참여, 기업홍보를 주된 내용으로 계획하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센서를 통해 데이터가 수집되고,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되는 역동적인 스마트 도시를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가상의 도시문제 상황에서 방문객이 디지털 시민시장실, 버추얼 서울 등 실제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는 지원도구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해보는 체험으로 구성한다. 교통, 안전, 환경, 복지 등 스마트도시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VR AR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민주주의 서울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시민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도시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한 결과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혁신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도 함께 홍보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서울 전시관 구축을 통해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는 스마트도시 기술과 서비스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나아가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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