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활동 중 순직한 고(故) 석원호(45·사진) 소방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성소방서 양성119지역대 소속의 고인은 신고를 받고 화재 현장 도착 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이 지하층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건물로 진입했다. 그러나 거센 불길과 연기 속을 뚫고 지하로 진입하던 중 건물 일부가 무너질 정도의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15년간 소방관으로서 일해온 석 소방위는 항상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가며 솔선수범했고, 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모범적인 소방관이었다.
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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