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에 전시·컨벤션센터 짓는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 8000㎡ 규모의 전시시설과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남도는 마이스(MICE) 및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 특성산업의 국제화 및 진흥을 위한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기본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경제성과 산업 경쟁력 등 타당성 확보를 위한 적정 건립 규모는 전시장 8000㎡,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000㎡ 규모의 회의장이다. 건립 비용을 부지 매입비 포함 1149억원으로 추산해 건립안에 대한 비용편익분석 결과 1.02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립 부지는 부지 면적 확보와 전시관 확충 가능성, 워터프론트(WaterFront) 형태의 특색 있는 센터 구축을 위해 박람회장의 B부지로 제안했다. 운영 조직은 단독법인 설립에 의한 간접운영 방식 형태로, 2본부 5팀 26명 규모의 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센터 가동률 35%를 시작으로 매년 5%씩 늘려 운영 7년차부터 65%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하면 4년째부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의 MICE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대규모 MICE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호텔과 중·소형 컨벤션시설, 풍부한 관광자원 등 연관 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고 해양과 석유화학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꼽혔다. 박람회장 사후활용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평가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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