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보험 가입 65세 이상 철회 가능 기간 45일로 늘어

앞으로 전화로 보험에 가입할 때 미리 안내 자료를 받아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달라진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화로 보험 가입을 청약한 뒤 45일까지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와 함께 텔레마케팅(TM) 채널의 영업 관행을 개선한다고 14일 밝혔다. 텔레마케팅을 통한 보험 가입은 2016년 기준으로 약 300만건에 이른다. 하지만 불완전판매 비율이 0.41%로 보험설계사를 통한 가입(0.24%)보다 높다.

금감원은 변액·저축성보험 등 구조가 복잡한 상품,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입하는 상품은 텔레마케팅으로 가입을 권유하기 전에 안내 자료를 주도록 했다. 듣기만 하는 방식에서 보면서 듣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또 텔레마케팅으로 보험계약자를 모집할 때 ‘고(高) 보장상품’에 가입하는 것처럼 오해하지 않도록 과도한 보장 안내를 제한한다. 설명하는 음성 강도와 속도를 비슷하게 유지해야 한다. 텔레마케팅 설계사가 설명을 마치고 한꺼번에 확인을 받는 ‘일괄 질문 방식’은 ‘개별 질문 방식’으로 바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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